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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11조 규모 인니 배터리 밸류체인 프로젝트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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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4. 18. 17:26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을 필두로 한 LG컨소시엄과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해 온 11조원 규모의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 프로젝트가 무산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컨소시엄은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 끝에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는 배터리 원재료인 광물 채굴부터 배터리 생산에 이르기까지 토탈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LG화학·LX인터내셔널·포스코·중국업체 화유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당시 가격이 급등한 배터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사업 역량과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과 더불어 배터리 시장상황이 급변하면서 프로젝트를 최종 철회하기로 했다. 반면 당시 LG컨소시엄과 함께 사업 파트너로 선정된 중국의 CATL(닝더스다이)는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투자 여건 등을 고려해 그랜드 패키지 프로젝트는 최종 철회하기로 했다"며 "다만 배터리 합작법인(HLI그린파워) 등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내 사업은 지속할 계획이며 인도네시아 정부 측과 다양한 중장기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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