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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의 축제’ 경기도어울림체육대회 개막… 빛바랜 ‘안전 최우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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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엄명수 기자

승인 : 2026. 07. 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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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경기도어울림체육대회 김포서 이틀간 대장정 힘찬 출발
폭염 대비 냉방시설·의료지원반 배치 등 현장 대응 박차
안전 불안에 제 실력 못 발휘…풋살 경기장 가설 안전펜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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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경기도어울림체육대회 2026'김포가 4일 김포생활체육관에서 개회식을 갖고 이틀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엄명수 기자
경기 지역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로 하나 되는 화합의 대축제가 경기도 김포에서 막을 올렸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4일 김포생활체육관에서 '제8회 경기도어울림체육대회 2026 김포' 개회식을 갖고 이틀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김포시 일원에서 이틀 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 내 26개 시·군에서 선수 397명(장애인 248명, 비장애인 149명)을 비롯해 임원과 보호자 등 총 974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선수단은 보치아, 볼링, 수영 등 총 5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이날 열린 개회식에는 경기도장애인체육회장인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대신해 박래혁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참석했으며, 이기형 김포시장과 경기도의회·김포시의회 의원 등 주요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참가를 알리는 선수대표 선서에서는 승패를 넘어선 정정당당한 승부와 화합을 다짐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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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김포생활체육관에서 열린 보치아 경기에서 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파트너가 호흡을 맞춰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엄명수 기자
이번 대회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팀을 이뤄 호흡을 맞추는 종목들이 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보치아 경기는 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파트너가 서로를 의지하며 완벽한 화합을 이루는 모습이 연출돼, 현장을 찾은 참관객들과 참여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만 이번 대회는 최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도장애인체육회는 '무사고 안전 대회'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스포츠안전재단 및 김포시, 각 종목단체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실제 경기장별로 냉방시설과 충분한 휴식 공간을 확보하고 얼음과 냉수를 대거 지원한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 경기장에 의료지원반과 안전관리 인력을 상시 배치했으며, 기상 상황에 따라 경기 운영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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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 김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풋살경기장은 허술한 안전망 탓에 선수들의 부상 우려를 키우며 눈총을 샀다. /엄명수 기자
하지만 이 같은 경기도장애인체육회의 '안전 최우선' 방침이 무색하게도 일부 경기 현장에서는 장애인 선수들을 위한 안전시설이 미흡해 참가자들의 눈총을 샀다. 대회 첫날 김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풋살 경기장의 경우, 선수들의 충돌과 이탈을 막아줘야 할 안전펜스가 고정식이 아닌 '임시 가설물'로 허술하게 설치돼 있어 경기 도중 위험한 상황이 수차례 연출됐다. 일반 선수들보다 부상 위험이 높은 장애인 선수들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적 조치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현장에서 만난 A 지역 선수단 관계자는 "안전펜스 설치가 너무 미흡해 경기 중 선수들이 부상을 입을까 봐 조마조마했다"라며 "선수들이 안전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등 대회를 주관한 주최 측의 준비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현장 안전 관리를 총괄하는 허범행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경영본부장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날씨가 무척 더워 선수들의 건강 관리에 가장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며 "축제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경기장 전반을 수시로 밀착 점검하고 있다"고 현장의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강조했다.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이 경기도민 전체가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을 매년 이어갈 수 있어 뜻 깊다"며 "참가 선수단이 무더위 속에서도 부상 없이 마음껏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와 행정적 지원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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