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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토르까지 10일이면 도착”…인천항-몽골 간 급행 철도운송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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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5. 04. 29. 10:44

중국 친황다오 거치는 몽골횡단철도 기반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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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횡단철도(TMGR) 및 중국횡단철도(TCR) 기반 인천항~친황다오~몽골·중앙아시아 물류 흐름도/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에서 출발해 중국 친황다오(秦皇島)를 거쳐 몽골 자민우드까지 직결되는 몽골횡단철도(TMGR) 기반 급행 철도운송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29일 밝혔다. 몽골횡단철도는 중국과 몽골을 연결하는 국제 철도 노선이다.

인천항~친황다오 간 카페리 노선을 운영하는 진인해운은 1회당 45~55량 규모의 블럭 트레인(Block Train) 시범사업을 지난 3월 완료했다.

이어 매주 2회 친황다오에서 출발하는 급행 철도운송을 통해 인천항 출발 컨테이너를 10일 이내 몽골 자민우드에 운송하는 서비스를 정식 개시했다.

이는 인천항~친황다오~자민우드 구간의 기존 운송 소요일수인 19일 대비 크게 단축된 수치다.

공사는 중국의 국제 철도 연결망을 활용한 씨앤레일(Sea&Rail·해상운송과 철도운송을 결합한 복합운송방식 ) 확장을 통해 인천항을 출발하는 북방 내륙 운송망이 강화돼 몽골 수출입 화주의 물류 편의성과 정시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 운영 선사인 진인해운은 중국횡단철도(TCR)를 활용한 인천항~중앙아시아 간 씨앤레일 복합운송도 확대할 예정이며, 현재 운항 중인 신욱금향호 대비 2배 이상 규모의 3만톤급 신조 선박을 내년 12월 취항해 해상운송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이번 친황다오의 몽골횡단철도 기반 급행 철도운송 서비스는 인천항 씨앤레일 복합운송의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인천항의 복합운송 노선을 강화해 몽골, 중앙아시아 등 북방 내륙시장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인천항의 카페리 선박 물동량은 44만4420TEU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으며, 진인해운의 몽골횡단철도(TMGR) 기반 씨앤레일 물동량은 6846TEU로 전년 대비 68.4% 증가했다. 올해는 1만TEU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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