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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천안서 ‘사랑의 집짓기’…재난재해 이재민 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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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4. 29. 16:43

산불로 어려움 겪는 분들께 위로
"주거취약계층 촘촘한 복지 정책 뒷받침"
해비타트2
29일 천안에서 진행된 이동식주택 짓기 봉사에 참여한 이형일 통계청장(왼쪽에서 둘째)이 통계청 직원들과 함께 이동식주택 목구조 조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통계청
통계청은 29일 천안에 소재한 한국해비타트에서 재난재해 이재민들의 긴급 임시거주와 취약가정의 안정적 주거 지원에 필요한 '이동식주택 짓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해비타트는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집을 짓고 다양한 주거 상황 개선 사업을 추진하는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다.

통계청은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달 발생한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통계조사 대상처가 포함된 피해 가구의 열악한 거주 현황 극복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추진한 것"이라며 "실제 통계청 봉사활동으로 지어진 이동식 주택은 경북 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은 올해로 100년을 맞는 인구주택총조사를 준비하고, 반지하, 옥탑방 등 전국의 거처 상황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2024년 '가구주택기초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해당 조사 결과는 오는 7월 발표될 예정으로, 향후 주거취약계층의 촘촘한 복지 정책을 뒷받침하는 기초자료로 제공되므로 이번 집짓기 봉사활동을 통해 통계의 중요성과 가치를 공유하는 의미도 크다.

이날 봉사활동은 이형일 청장과 통계청 조직문화 개선을 선도하는 정부혁신 어벤져스 직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소정의 기부금 전달과 함께 주택의 벽, 지붕, 문짝 골조 제작을 포함하는 목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주거취약계층의 맞춤형 복지 지원을 위한 첫걸음은, 먼저 국민의 거처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7월에 공표되는 '2024 가구주택기초조사'의 소지역 단위 주거 특성별 규모 등 주요 정보가 주거환경 개선 정책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확하고 시의성 있는 통계 생산을 통해 국민을 위한 다양한 정책 수립을 지원하겠다"고 전하면서 인구주택총조사를 비롯하여 각종 현안 파악을 위한 통계조사에 국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통계청은 이번 한국해비타트와 협업한 이동식 집짓기 외에도 사회복지시설 배식 봉사, 사랑의 연탄나눔 등 사회봉사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 돕기 등 국민과의 따뜻한 접점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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