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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대신 발걸음 가득”…다시 돌아온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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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4. 30. 09:43

5월 4일~6월 22일 매주 일요일 총 8회 개최
반포수변무대 및 잠수교 남단~북단 전 구간 활용
잠수교 전경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현장 /서울시
지난해 국내외 관광객 약 150만명의 발길을 이끌며 한강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올해 더욱 다채로운 매력으로 돌아온다. 기존 잠수교 남단(서초구 반포동) 중심의 행사 공간을 북단(용산구 서빙고동)까지 확대해, 잠수교 전 구간이 축제 무대가 된다.

서울시는 5월 4일부터 6월 22일까지 매주 일요일, 반포한강공원과 잠수교 일대에서 '2025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두 발로 그리는 낭만 산책'이다. 개막일인 4일에는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가면 퍼레이드'가 열린다. 시민들은 직접 만든 가면을 쓰고 마칭밴드, 월드댄스팀, 삐에로, 인기 캐릭터와 함께 잠수교를 행진하며 축제의 막을 연다.

11일 오후 4시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가치'를 느껴보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진행한다. 18일에는 전통문화 공연인 '낙화놀이x정선아리랑'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불꽃이 흩날리는 밤하늘 아래 정선아리랑 선율과 함께 한강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6월 1일에는 한강 교량 위 최초의 스포츠 경기 '펜싱 온 더 브릿지'를 개최한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선수단에게 직접 펜싱을 배워보는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같은달 8일에는 국악 명상 시간과 심리 전문가가 함께하는 렉처 콘서트가 열린다. 15일에는 일몰을 보며 요가를 즐기는 '잠수교 선셋 요가'가 진행되며, 올해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Doga(Dog Yoga)'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했다. 22일 폐막일에는 'HAPPYEND'를 주제로 폐막 공연이 열리며, 축제의 끝과 보행교로 전환되는 잠수교의 재시작을 시민들과 함께 축하한다.

힐링존은 △피크닉존(A형 텐트) △선셋존(빈백) △물빛존(투명 이글루) △사일런트 물멍존(무선 헤드폰 지급)으로 구성돼 한강 물결의 윤슬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무소음 DJ파티'는 물론, '컬러풀 잠수교' '달빛무지개분수' '에어바운스' '거리공연' '서로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축제 기간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11시 잠수교 북단부터 남단 달빛광장까지 약 1.1km 구간은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박진영 미래한강본부장은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시민 여러분이 문화·정취·여가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자리"라며 "한강 수면에서 가장 가까운 잠수교 위에서 시민 여러분이 늦봄과 초여름의 추억을 풍성하게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50425 뚜벅뚜벅축제_행사장 배치도
2025 뚜벅뚜벅 축제 행사장 배치도 /서울시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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