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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예금금리 하락에…예대금리차 7개월 연속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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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5. 04. 30. 13:37

대출·예금금리 넉달째 동반하락…예대금리차는 0.03%p ↑
비은행기관 수신금리 모두 하락…저축銀·새마을금고는 대출금리도 하락
주요 시중은행 가계대출 금리 추가 인상<YONHAP NO-2956>
/연합
가계대출 금리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예·적금 금리는 더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은행의 이자 수익 원천인 예대금리차는 7개월 연속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10%포인트 하락한 4.36%로 나타났다. 작년 12월(4.64%)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기업대출 금리는 0.11%포인트 하락한 4.36%를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0.09%포인트 내린 4.32%,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14%포인트 하락한 4.31%였다.

가계대출 금리는 0.01%포인트 내린 4.51%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4.17%였으며, 세부적으로는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0.07%포인트 내린 4.15%,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전월과 유사한 4.25%였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3.99%로 0.10%포인트 낮아졌고,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한 5.48%였다.

지표금리와 가산금리 하락의 영향이 컸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대상월)는 전월보다 0.13%포인트 낮은 2.84%였고, CD(91일물) 금리도 0.12%포인트 하락한 3.03%를 기록했다. 은행채(5년물) 금리는 0.02%포인트 내린 2.97%였다.

한편 저축성 수신금리는 은행들이 정기 예·적금 금리를 인하하면서 전월보다 0.13%포인트 하락한 2.84%를 기록했다. 순수 저축성 예금 금리는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14%포인트 낮아졌으며,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도 0.08%포인트 하락한 2.89%였다.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대출금리-수신금리)는 전월보다 0.03%포인트 확대된 1.5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1.22%포인트) 이후 7개월 연속 확대된 수치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57.9%로, 3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비중 역시 1.3%포인트 낮아진 88.2%로, 지난 1월(88.9%) 이후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0.12%포인트 하락), 신용협동조합(0.07%포인트 하락), 상호금융(0.11%포인트 하락), 새마을금고(0.07%포인트 하락) 모두 하락했다. 반면,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0.37%포인트), 새마을금고(-0.35%포인트)는 하락했지만, 신용협동조합(0.01%포인트 상승), 상호금융(0.01%포인트 상승)은 소폭 상승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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