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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 우리가 직접 바꿔요”…성동구, ‘메타버스 리빙랩’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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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5. 01. 10:46

학생·학부모·교사·주민 등 통학로 문제 발굴 및 개선 방안 도출
이달부터 관내 4개 초등학교 4학년 대상 리빙랩 수업
0501 안전통학로 리빙랩(1)
서울 성동구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안전통학로 리빙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동구
서울 성동구가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과 지역 주민 참여를 통한 실질적인 생활 안전 개선에 나선다.

구는 어린이 보행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안전통학로 리빙랩'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8년부터 시작된 구의 대표적인 주민 주도형 안전 개선 사업으로, 학생·학부모·교사·지역 주민이 함께 통학로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책을 제안하는 참여형 정책 모델이다.

2018~2020년 지역내 21개 초등학교가 참여해 총 94건의 안전 문제를 해결했으며, 2022년부터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리빙랩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로블록스(Roblox) 플랫폼에 실제 통학로와 유사한 가상공간을 구현해, 학생들이 게임을 통해 위험 요소를 찾아내고 조별 토론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식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2022~2024년 총 39건의 해결책이 도출됐으며, 이를 통해 △반응형 키봇 △스마트 반사경 △지능형 전광판 △지능형 무인 카메라(CCTV) 등 다양한 스마트 안전시설이 통학로 곳곳에 설치됐다.

올해는 응봉·무학·행현·경수초 등 지역내 4개 초등학교에서 4학년 학생 284명을 대상으로 리빙랩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안전 정책으로 모두가 안심하는 도시 성동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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