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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보세’ 비트코인, 9만6천달러선 재돌파…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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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5. 05. 0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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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9만4천~9만5천달러선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이 9만6천달러선을 재돌파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 연준의 금리 동결 여부에 따라 변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7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2.33% 상승한 9만6573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65% 오른 1831.21달러, XRP는 1.09% 오른 2.14달러, 솔라나는 0.88% 오른 145.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새벽 미국에서 비트코인을 준비금으로 비축하는 법안이 뉴햄프셔주에서 최초로 통과되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준비자산법은 미국 주정부가 기금의 최대 5%를 디지털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다.

비트코인 매거진은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법안이 공식적으로 발효됐다"며 "주 재무부 장관이 주 재정 준비금의 일부로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뉴햄프셔주 정부는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 이상인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됐는데, 현시점 기준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를 넘는 가상자산은 비트코인 하나다.

향후 비트코인 시세 전망은 하루 남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기준 금리 결정에 따라 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고 있다. 또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는데, 파월의 발언 역시 시세 변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엘 크루거 시장 전략가는 "가상자산 시장은 최근 큰 움직임이 없이 정체된 상태"라고 진단하며 "투자자들도 연준의 결정이나 미국 무역 정책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주간 분석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 전망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거시경제 전반의 안정화에 달려 있다"며 "여전히 단기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주요 기술적 지지선을 유지한다면 긍정적 시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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