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배출 없어…디젤열차 대비 에너지 효율 2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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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레일은 대전사옥에서 '친환경 수소전기동차 실증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 착수보고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한문희 코레일 사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실증사업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이 주관하고 산·학·연 기관이 참여해 2028년 수소전기동차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코레일이 사업을 총괄하고 국가철도공단, 한국교통대, ㈜우진산전 등 6개 기관이 △차량제작·설계 △성능검증 △수소 충전소 및 검수시설 구축 △관련 제도 개정 등 분야별 과제를 수행한다.
수소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수소열차는 전기를 공급할 필요가 없어 전차선이 없는 비전철 노선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또 디젤열차 대비 에너지 효율이 2배 이상 높고, 탄소 배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수소열차의 최고 운행속도는 시속 150km으로 한번 충전하면 최대 6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코레일은 2칸 1편성으로 교외선, 경원선 등 기존 디젤기관차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코레일은 수소열차와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 충전시설도 함께 구축한다. 지자체 지원 내용 등을 고려해 올해 말 수소 충전소 부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박채옥 코레일 철도연구원장은 "국내 철도기관과 함께 매연과 소음 걱정 없는 친환경 수소전기동차 개발을 주도하고 비전철 구간의 노후 열차를 대체해 철도가 더욱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