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크루즈박람회, 크루즈 포트세일즈 참가 실무 협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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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여수항만공사와 여수시 등에 따르면 '미츠이 오션후지호'는 길이 198m, 무게 3만 2000톤의 선박으로, 일본 MOL(Mitsui Ocean cruise Line) 선사가 작년 초 신규 취항한 국제 크루즈다.
이날 관광객들은 10시간가량 여수에 머물며 해상케이블카와 흥국사 등 지역 대표 관광지를 유람했다. 이번 입항은 여수시가 지난해 '도쿄 포트세일즈'에 참가, 기업 간 거래(B2B) 상담을 통해 MOL사와 교류를 시작하고 지난 2월에는 선사 관계자를 초청해 항만시설과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팸투어를 계기로 성사됐다.
시는 입항 일정에 맞춰 터미널 내 임시환전소 설치, 문화관광해설사 및 일본어 통역 배치, 관광시설 홍보부스 및 특산품 팝업스토어 운영 등으로 크루즈 이용객의 편의를 높였으며, 전통부채에 한글 이름을 적어주는 환영 행사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여행사에는 전세버스 임차비를 1회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펼쳤다.
시 관계자는 "크루즈 기항 관광은 잠재력이 큰 산업인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해외관광객이 여수를 찾도록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국제 크루즈선 유치를 위해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해수부·전남도·여수시 등 유관기관과 함께 여수가 지닌 장점인 여수세계박람회장,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순천 선암사,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지인 순천만국가정원, 남도미식 콘텐츠 등 지역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국제 크루즈선 유치 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황학범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일본 크루즈선 기항은 수년간의 유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장 개척을 통해 여수항을 대한민국 대표 국제 크루즈 기항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의 '미츠이 오션후지호'는 오는 8~11월 중 2차례 여수를 추가 기항할 예정이며, 미국의 '노르웨지안 스피릿호'도 올해 하반기 여수항 입항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