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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사단법인 안동하회마을보존회에 따르면 이번 초대전은 하회마을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 민화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민화는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생활공간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가장 친밀한 그림이며 집집마다 안방에는 초중도며 화조도가 벽장문을 장식했고 사랑방에는 금강도, 자식 방에는 등용도나 효제문자도를 걸었다.
전시회는 당초 4월에 기획됐지만 경북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연기됐다. 이번에 재추진되는 전시회는 지역민을 위로하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한국 전통 미술의 대중적 저변 확대라는 문화적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또 하회마을 내에 위치한 승문관 전시장 안팎에는 민화 작가들이 그린 50여 점의 작품과 소품이 전시되며 관람객은 한국 민화의 상징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어우러진 다양한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사단법인 한국현대민화협회는 2015년 창립한 이후 국내·외 전시 활동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 일본 오사카 교류전, 국회의원 회관 로비 전시 등을 통해 민화의 예술성과 문화적 가치 알림이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4개 지부, 52명의 작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류열하 안동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하회마을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 미술을 알릴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라며 "관람객들이 민화를 통해 한국 문화의 깊이를 이해하고 하회마을에서의 문화 체험이 한층 더 풍성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