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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가정교육 부족해서…” 아파트 주민도 극찬한 완벽한 사과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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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5. 12. 14:21

/에펨코리아
아파트에서 의도치 않게 이웃을 방해한 가족의 행동에 대해 쓴 사과문이 다양한 버전으로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사과문' 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 사과문의 작성자는 "저희 막내가 산책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1층 엘리베이터 앞에 개똥을 치우지 않았다"며 관리사무소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주민들께 불쾌감을 안겨드려 사과드린다. 기본적인 예의를 가르치지 못한 부모 잘못이 가장 크다"며 "아이에게 배변 봉투를 지참하고 즉시 치울 것, 엘리베이터 탑승 시 강아지를 품에 안으라고 가르치고 직접 사과문을 쓰게 했다"고 적었다.

/에펨코리아
글쓴이는 자녀가 직접 쓴 사과문도 함께 공유했다. 아이가 쓴 이 글은 또박또박 손글씨로 "엘리베이터 앞에 강아지 똥을 치우지 않았다. 정말 죄송하다. 부모님께 많이 혼나고 반성했다. 앞으로는 강아지가 똥을 싸면 즉시 치우겠다"라고 쓰여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상적인 게 희귀한 세상이 돼서 저런 사과문도 놀랍다", "실수는 할 수 있다. 올바르게 대처 잘 했다", "원인, 조치방안까지 완벽한 사과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소란을 피워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유머러스하게 쓴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의 사과문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인스타그램
지난달 26일 SNS에는 "어젯밤 네 남편이 남성다움을 과시하려고 아파트를 소란스럽게 했다"며 "어렸을 때 가정교육이 부족해 발생한 일이니, 제가 잘 교육시켜 사람 만들겠다"고 적힌 사과문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이어서 "죄송합니다. 열심히 잘 살아보겠습니다. 소란을 피운 사람의 아내 올림"이라고 글을 마무리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 사과문을 본 누리꾼들은 "결혼 전엔 엄마가, 결혼 후엔 아내가 키운다는 말이 사실인가보다", "사과할줄 아는 마음 너무 보기 좋다", "술 먹고 난동피웠나", "남자가 결혼하면 철 드는 이유"등의 댓글을 남겼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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