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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올린 ‘90년생’ 김용태 비대위… “김문수와 대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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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5. 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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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사퇴 후 닷새만
중도 확장·보수 단일화 카드 모색
김용태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병화 기자
국민의힘이 6·3 조기대선을 19일 앞두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후 닷새 만이다.

국민의힘은 15일 오전 제15차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김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상정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국위는 전국위원 795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실시했다. 이 중 551명(투표율 69.3%)이 투표에 참여했고, 491명(찬성률 89.1%)이 찬성해 안건은 의결됐다.

1990년생 김 의원은 당내 최연소 국회의원이다. 당 지도부가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비상대책위원 중 유일하게 반대하기도 했다.

김 후보가 김 비대위원장 체제를 띄운 건 중도층 확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대비한 초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의원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이후 공개석상에서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발언을 천명하기도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2023년 전당대회 당시 이 후보와 함께 당권에 도전했던 일명 '국민의힘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일원이다.

국민의힘은 "김 비대위원장은 현재 비상대책위원회의 임기 종료일인 다음 달 30일까지 당을 이끌 예정"이라며 "김문수 대통령 후보와 합심해 대선 승리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6월 3일 대선에서 승리해 이재명 세력을 한국 정치판에서 몰아내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 저는 승리 아니면 죽음뿐이라는 심정"이라며 "민주당은 승리하지 않으면 이재명이 죽는다는 생각으로 싸우지만, 우리 당은 승리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죽는다는 심정으로 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본격 시사했다. 6·3 조기대선을 앞두고 중도 외연 확장과 보수 결집 두 마리 토끼를 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민의힘 1호 당원은 대통령뿐 아니라 당을 사랑하고 헌신해 온 모든 당원들이 될 것"이라며 "당정 협력, 당-대통령 분리, 사당화 금지라는 '당-대통령 관계' 3대 원칙을 당헌·당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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