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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美 조선 재건 기꺼이 참여”…USTR 대표 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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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05. 16. 10:45

"美 의지와 노력 높게 평가"
HD현대삼호 크레인 제조역량 소개
공동 기술개발·선박 건조·인력 양성 제시
사진.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대표와 16일(금) 만나 한·미간 조선산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오른쪽부터)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16일 만나 한·미간 조선산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HD현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환담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한미 조선산업 공동 발전을 강조하며, 미국 내 중국산 항만 크레인 독점적 공급 상황을 타개할 방안으로 HD현대와의 협력을 제시했다.

16일 HD현대는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USTR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대표와 만나 한·미간 조선산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내 조선업계에서 USTR 대표와 공식 회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STR 대표단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이날 회담에서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미국 내 중국산 항만 크레인의 독점적 공급 문제를 짚으며 HD현대와의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HD현대의 계열사인 HD현대삼호의 크레인 제조 역량을 설명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이 밖에도 한미 간 조선산업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동 기술개발과 선박 건조 협력, 기술 인력 양성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또 HD현대중공업과 미국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가 협력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미국의 조선산업 재건 의지와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모든 준비를 갖춘 만큼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기꺼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1기 행정부 시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Robert Lighthizer) USTR 대표의 비서실장을 역임하며, 미·중간 공정 무역을 위한 협상을 주도한 바 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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