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조 받아 한 달가량 최대한 압수물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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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9일까지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으며, 압수물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김 여사의 의류 80여 벌을 구매하는데 최소 1억원가량이 사용됐다고 보고, 이 중 일부 금액이 청와대 특활비로 결제됐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기록원 측에 협조를 받아 정상적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며 "한 달 정도 걸렸는데, 그 이유는 대통령기록물 이관 작업이 시기적으로 겹쳤다. 확보할 수 있는 압수물은 최대한 확보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강북구 미아동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성진(32)이 사이코패스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상동기범죄 부분도 분석했고, 조사 결과 사이코패스로 확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성진의 범죄가 여성혐오 범죄가 아닌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이상동기 범죄로 분석됐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또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시스템에서 발견된 악성코드, 서버 로그기록을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내부 직원 연루 가능성까지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