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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호반써밋 검단’ 현장서 외벽도장로봇 실증…“스마트건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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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5. 20. 09:18

분당 10m 도장…기존 인력 작업 대비 효율 2.5배 향상
호반건설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이 발굴한 자동화기기 전문업체 '드블류피에스(WPS)'의 외벽도장로봇 '롤롯(Rollot)'이 인천 서구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건설현장에서 도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호반건설
호반건설이 자사 건설현장에서 외벽도장로봇을 실증하며 스마트 건설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반건설은 인천 서구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현장에서 외벽도장로봇 파일럿테스트를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는 스마트건설 기술 확산을 위해 국토부가 주관하고 300여개의 기업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다.

이날 사용된 기기는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이 발굴한 외벽도장로봇은 자동화기기 전문업체 '드블류피에스(WPS)'의 '롤롯(Rollot)'이다. 와이어를 따라 수직 이동하면서 원격으로 롤러 도장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 로봇은 분당 최대 10m의 표면을 도장한다. 이는 현장 인력 작업 대비 2.5배 빠른 속도다. 고층 외벽 작업에서도 날씨 영향을 적게 받아 우수한 시공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분진 날림, 화학 도료 비산 등 기존 스프레이형 도장 방식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도 방지한다. 현장 근로자가 수행하던 고위험 작업을 대체하며 추락 재해 등의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게 됐다.

호반건설은 현장 실증 이후 로봇의 안전성·환경성·시공성을 종합 평가하고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의 도장 본공사와 향후 신축 현장 투입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김재은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장은 "스마트 건설장비를 도입해 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현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로봇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스마트 건설장비를 현장에 적용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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