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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규 병원선 ‘건강옹진호’ 닻 올렸다…“이동형 보건의료 거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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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5. 05. 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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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백령·대청면 임시 순회 진료 시작
다수 응급환자 후송하는 응급체계로도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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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가 20일부터 운항을 시작한 신규 병원선 '건강옹진호'. /인천시
인천광역시의 신규 병원선 '건강옹진호'가 20일 운항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비연륙도서 전 지역에서도 진료가 가능해졌다.

인천시는 그동안 병원선 서비스가 제한됐던 백령·대청면 주민을 대상으로 20~21일 임시 순회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규 병원선이 임시 운영되는 이틀 동안 200여 명의 백령·대청면 주민이 의료서비스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인천시는 '인천 531호(선령 25년)'의 노후화로 운항 안정성을 우려해 2021년 신규 병원선 건조를 결정했다.

지난달 건조된 건강옹진호의 규모는 길이 47.2m, 폭 8.4m, 깊이 3.6m로 최대 44명까지 승선이 가능하다. 기존 병원선(108톤)보다 두 배 이상 몸집을 키운 건강옹진호(270톤)는 시간당 최대 46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몸집이 커진 덕에 더 멀리 있는 섬까지 순항이 가능하다. 빨라진 속도 덕에 위급 상황 시 다수의 응급환자를 후송하는 응급체계로도 이용이 가능해졌다.

인천531호가 의료기관이 없는 옹진군의 3개 면(덕적·자월·연평면), 9개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된 것과 달리 건강옹진호의 서비스 대상 지역은 6개면(백령·대청·연평·북도·덕적·자월면) 17개 도서로 지역 내 비연륙도서 전 지역 진료가 가능해졌다.

진료 과목도 늘었다. 기존 내과·한의과·치과 진료에 물리치료실, 임상병리실, 보건교육실이 추가돼 예방접종과 만성질환자 관리 및 검사, 방사선(골밀도)검사, 건강증진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7명의 진료인력(공보의 3명·간호사·임상병리사·물리치료사·방사선사 각 1명)이 탑승한 건강옹진호는 연 44회 132일 운항할 예정이다. 보건진료소가 설치된 자월면의 대이작도·승봉도·소이작도와 덕적면의 문갑·울도·백아·굴업·지도에는 월 2회, 그 외 보건지소가 설치된 지역에는 분기별 1회 순회진료가 실시된다.

순회진료를 비롯해 초음파검사, 골밀도 검사, X-Ray, 혈액검사, 예방접종, 인공지능(AI) 기반 심장진단검사 등이 가능해졌으며 보건교육실 운영을 통해 건강증진사업, 이동금연클리닉, 구강교육, 정신·치매 예방 사업도 추진한다.

건강옹진호에는 '인공지능 심장검사기'도 새로 개설됐다. 이 장비(SmartECG-AF)는 10초간의 정상동율동(ECG)에 미세하게 내재돼 있는 신호를 AI로 분석해 환자의 심장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심장질환예측과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병원선 공식 취항식은 내달 중 개최될 예정이며, 취항식 이후 본격적인 정기 진료 운영이 시작된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건강옹진호는 단순한 병원선이 아닌 도서지역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이동형 보건의로 거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 취약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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