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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ETF 연기에 소폭 하락…시세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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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5. 05. 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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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솔라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솔라나 현물 ETF 신청에 대한 심사 결정을 연기하며 솔라나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6월 알트장에 진입하면 주요 알트코인 시세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단기적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솔라나는 전날보다 2.93% 하락한 166.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21% 하락한 10만5644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3.12% 상승한 2530.16달러에, XRP는 1.42% 하락한 2.3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솔라나의 이같은 하락세는 이날 새벽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거래소 비트와이즈, 21셰어즈가 신청한 솔라나 현물 ETF 심사 결정을 다시 한번 연기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그레이스케일의 솔라나 ETF도 연기된 바 있어 SEC가 현물 ETF 승인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SEC는 이번 솔라나 현물 ETF 신청에 대한 심층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SEC 측은 "증권거래소 규칙이 투자자 보호 및 사기 방지 요건을 충족하는지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비트와이즈와 21셰어즈가 신청한 ETF에 대한 공개 의견을 요청한 SEC는 "절차 개시가 결론을 내렸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SEC의 이같은 결정으로 솔라나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낮아짐과 동시에 거절 가능성이 생겨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향후 솔라나 시세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상위 125개 알트코인 추종 지표가 지난 1월부터 유지된 추세선을 넘어섰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알트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6월 알트장이 본격화된다면 솔라나 시세 역시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크립토 스페이스 애널리스트는 "솔라나가 200달러 저항선을 넘는 순간 350달러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빠르게 현실화될 것"이라며 솔라나 전망을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해 암호화폐 시세가 단기적으로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지난 1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110년 만에 최초로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미국 정부의 부채 및 재정적자가 급증한 것이 핵심 사유로 언급됐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진 직후 주요 알트코인 시세는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전날에는 오히려 상승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는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당분간 가상자산 시장의 혼조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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