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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출산의향 동반 상승…20대 女 64% “결혼 생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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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5. 20. 13:38

"결혼 긍정적" 72.9%…女 결혼의향 1년새 9.2%P ↑
자녀 필요성 공감도 전년 대비 9.8% 포인트 늘어
신혼·출산 가구 주택 공급 확대 기대감은 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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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20대 중후반 여성을 중심으로 결혼의향을 가진 이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무자녀 가정에서의 출산의향 역시 상승하며 결혼과 자녀의 필요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회복세에 들어섰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3월 실시한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3월과 9월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됐으며 결혼·출산의향 등에 관한 동일한 문항을 반복 조사해 국민 인식의 변화 추이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진행한 두 차례 조사대비 결혼에 대한 긍정인식과 출산의향이 동반 상승했다. 결혼에 대한 긍정 인식은 72.9%로 지난해 3월 조사 대비 2% 포인트, 9월 조사 대비 1.4% 포인트 늘어났다.

특히 여성층의 경우, 결혼의향이 지난해 3월 조사 대비 9.2% 포인트나 상승했다. 그중 20대 여성 사이 결혼 긍정인식과 결혼의향이 모두 직전 조사 대비 각각 3.6% 포인트, 6.7% 포인트 증가했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 비율과 자녀 없는 미혼 및 기혼 남녀의 출산 의향 또한 지난해부터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응답은 지난해 3월 조사 대비 9.8% 포인트 늘어난 70.9%였으며 무자녀 가정의 출산의향은 지난해 3월 32.6%에서 39.7%로 늘었다.

아울러 저고위는 지난해 6월 발표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과 이후 매달 인구비상대책회의를 통해 발표된 후속 추가보완과제를 반영해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향후 요구도 함께 조사했다.

국민들의 인지도와 기대효과가 가장 높은 저출생 정책 과제에는 각각 77%, 76.7%의 응답률을 기록한 '신혼·출산·다자녀 가구에 주택 공급 확대'가 선정됐다. 이는 결혼·출산에 있어 주거의 중요성을 다시 보여주는 결과로, 향후 지속적인 주거정책 확대와 맞춤형 지원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저고위 측은 풀이했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최근 합계출산율의 반등과 혼인건수 증가 등에 이어, 결혼과 자녀의 필요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변화"라며 "다만 가계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저출생 반전의 동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해 중·장기적인 대응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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