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정치 개입하듯 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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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특정 배우자 겨냥이 아닌 대한민국의 정치문화 수준을 한단계 높이고 국민의 알권리를 제도화하는 첫걸음이자 상식적 요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영부인은 단순히 대통령 배우자가 아니다"라며 "대통령 곁에서 국민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는 공인이자 사회적 약자를 향한 배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기 대통령 배우자의 문제는 국민께 희망보다는 실망을 드렸고 통합보다는 분열을 안겨 드렸다"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더 이상 이런 악순환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배우자의 사회적 영향력이 크지만 검증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영부인 역할과 관련한 제도가 미비하다. 여성과 아동,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철학은 물론 영부인 역할을 위한 각자의 견해를 진솔하게 나눠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오는 23일까지 기한을 정하기도 했다. 그는 "TV 토론은 사전투표 전에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이재명 후보 측의 입장을 5월 23일까지 밝혀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민주당의 전향적인 수용을 기대하며 국민 앞에 더 성숙한 정치 문화를 함께 보여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도 대선 후보 배우자에 대한 '무한검증'을 강조하며 김 비대위원장과 궤를 같이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토론도 그 취지를 존중, 적극 실현할 필요가 있다"며 "대통령의 배우자는 단순한 가족 구성원을 넘어 국정 운영 전반에 막대한, 때로는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지난 대선 당시 김혜경 여사가 "대선 후보 배우자도 무한검증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그 말의 무게를 지금이라도 느껴야 할 것"이라고 나 위원장은 역설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이 제안한 대선 후보 배우자의 생중계 TV 토론을 거절했다. 그는 경기도 의정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어떻게 하나. 즉흥적이고 무책임하고 대책 없고 말이 되는 얘기인가"라며 "신성한 주권 행사의 장을 장난치듯 이벤트화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박경미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에 김건희가 적극 개입한 것처럼 (김문수 후보) 배우자가 개입한 것인가"라며 "어처구니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