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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33% 상승한 10만76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0.50% 하락한 2565.56달러, XRP 0.40% 하락한 2.38달러를 기록 중이다. 솔라나는 전날보다 0.26% 오른 170.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이 10만5천달러~10만7천달러 사이를 횡보하며 안정세를 보이자 전문가들은 향후 비트코인 전망을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보카도온체인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상승세가 최근 과열 없이 건전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해 3월과 올해 1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 코인 거래소의 매수 주문량과 자금 조달률 등이 상승했던 것과 다른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트코인 강세장이 도래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프레드 크루거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도 90일 이내에 비트코인이 대규모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트코인 지지자로 알려진 샘슨 모우도 "지금이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시즌"이라고 강조하며 "단기적 투자자의 강한 투자 심리가 유지될 경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룩온체인이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대형 투자자들은 2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스트래티지는 7억5000만달러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해 관심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최근 두 달 새 비트코인 ETF 자금이 순유입을 기록한 날이 대부분이며 이번달 비트코인 ETF 순유입 규모가 30억달러를 넘어선 것 역시 비트코인 강세장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향후 비트코인이 '골든크로스'를 형성할지도 주목된다. 골든크로스는 '강세 신호'를 일컫는 용어로, 통상 코인 가격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을 내포한다. 실제로 과거 비트코인이 100% 이상의 대규모 상승세를 보였을 때도 골든크로스 지표가 형성됐던 사례가 존재한다.
벤자민 코웬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넘어서는 골든크로스가 곧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강세장 직전에 골든크로스가 나타났으므로 이번에도 가격 반등의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웬은 "골든크로스가 형성된다 해도 유동성이나 시장 상황에 따라 상승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단기적 조정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지나친 낙관론에 대해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