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重, ‘업그레이드 된 항모+무인 지휘함’… KDDX 승부수
△ LIG넥스원·KAI도 참가… 상륙공격헬기·소해헬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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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부터 나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4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국내 대표 방산업체들이 총출동한다.
올해는 14개국, 200여 개 국내외 업체가 참여하며, 해외 대표단도 30개국에서 100여 명이 방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차기 한국형 구축함(KDDX) 수주전이다.
7조8000억 원 규모의 이 사업을 두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정면으로 맞붙는다.
양사는 2년 전 열린 MADEX 2023에서도 치열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당시 KDDX 모형을 선보였고,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이 직접 행사장을 찾으며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후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둘러싼 양측의 주도권 다툼이 1년 넘게 이어지며 사업은 지연된 상태다.
■ 한화, '방산 3사 총출동'… AI·저궤도 위성·무인잠수정 총망라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 등 방산 3사 통합 전시관을 운영한다.
한화오션은 최신형 호위함과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 모형, 개발 중인 유무인 복합 무인잠수정 체계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해양 체계, 저궤도 통신위성, 드론 무력화 시스템 등 미래 기술을 대거 전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최초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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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도 MADEX 2023에서 선보였던 차세대 함정·무인 전력 지휘통제함·한국형 항공모함 등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이번 행사에 선보인다.
특히 수출을 겨냥한 원해경비함(OPV)과 함께 기존 KDDX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전시 콘텐츠를 내놓을 예정이다.
■ 'MADEX 2025' 전시 품목 주요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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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은 해상 무인화 플랫폼과 지난해 12월 수주한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를 중심으로 기술력을 과시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해병대용 상륙공격헬기(MAH) 실물을 전시한다.
이 헬기는 국산 헬기 수리온의 파생형으로, 올해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해상 기뢰 제거용 소해헬기도 함께 전시되며, 이르면 7월 시험 비행에 돌입한다.
현대로템, 풍산, 대한항공 등 국내 주요 방산기업도 참여해 해양·수상·무인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선보인다.
방위사업청은 행사 기간 중 해외 군 관계자와의 방산 협력을 위한 양자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 마라도함·경남함·KAAV 등 실물도 공개
전시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해군작전사령부 개방 행사도 열린다.
마라도함(LPH, 1만4500t급), 경남함(FFG-Ⅱ, 3600t급) 등 최신 함정이 일반에 공개되며,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등 해병대 장비도 함께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