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069명 응시해 전체 95.0% 5766명 통과
총 6개 항목 통과해야 자격 부여…7월 2차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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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4주간 '순찰팀장 자격제'의 가장 핵심이 되는 지역경찰 실무역량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평가에는 전국 경찰관 6069명이 응시했고, 이 중 5766명이 통과했다. 합격률은 95.0%를 기록했다. 합격자 5766명은 다음 인사에서 서류 평가 등을 통과하면 순찰팀장 자격을 얻는다.
경찰청은 순찰팀장 자격을 부여하기 위한 조건으로 지역경찰 실무역량 평가 통과를 포함해 △지역경찰 근무경력 △교육 이수 여부 등 총 6가지 항목을 평가 요소로 보고 있다. 이 항목을 전부 통과해야 순찰팀장 자격을 얻으며, 전보 등 인사 시 우선적으로 순찰팀장에 배치된다.
경찰청은 순찰팀장 자격제가 현장에 안착하면 신고 및 사건 처리 등 현장에 전문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토익·텝스 등 어학시험처럼 분기별로 시험을 치러 순찰팀장 자격을 상시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구대·파출소에서 근무하는 2030 직원들은 경찰청의 '순찰팀장 자격제' 시행을 반기는 분위기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A 경사는 "사건 서류를 꾸밀 때 사건처리 절차 등을 제대로 알지 모르는 선임들을 많이 봐 왔다"며 "이제는 실력 있는 분들이 일선 현장에 많이 배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하반기 인사에 앞서 오는 7월 전후로 지역경찰 실무역량 2차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1차 평가에서 나온 개선 의견 등을 반영해 내실을 기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평가가 되도록 문제은행을 개선하고, 자격요건 갱신 기준 등을 검토해 제도가 계속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