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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24시] 본궤도 오른 ‘순찰팀장 자격제’…첫 실무평가 5700여명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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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5. 05. 23. 15:00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간 실무역량 평가
전국 6069명 응시해 전체 95.0% 5766명 통과
총 6개 항목 통과해야 자격 부여…7월 2차 평가
경찰청(박성일 기자)
경찰청. /박성일 기자
아시투데이 정민훈 기자 = 경찰청이 지구대·파출소 순찰팀장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순찰팀장 자격제'가 본궤도에 올랐다. 최근 시행한 '순찰팀장 자격제'의 첫 실무역량 평가에서 6000명이 넘는 인원이 응시하면서 '순찰팀장 자격제'에 대한 불만 여론도 다소 꺾이는 모양새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4주간 '순찰팀장 자격제'의 가장 핵심이 되는 지역경찰 실무역량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평가에는 전국 경찰관 6069명이 응시했고, 이 중 5766명이 통과했다. 합격률은 95.0%를 기록했다. 합격자 5766명은 다음 인사에서 서류 평가 등을 통과하면 순찰팀장 자격을 얻는다.

경찰청은 순찰팀장 자격을 부여하기 위한 조건으로 지역경찰 실무역량 평가 통과를 포함해 △지역경찰 근무경력 △교육 이수 여부 등 총 6가지 항목을 평가 요소로 보고 있다. 이 항목을 전부 통과해야 순찰팀장 자격을 얻으며, 전보 등 인사 시 우선적으로 순찰팀장에 배치된다.

경찰청은 순찰팀장 자격제가 현장에 안착하면 신고 및 사건 처리 등 현장에 전문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토익·텝스 등 어학시험처럼 분기별로 시험을 치러 순찰팀장 자격을 상시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구대·파출소에서 근무하는 2030 직원들은 경찰청의 '순찰팀장 자격제' 시행을 반기는 분위기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A 경사는 "사건 서류를 꾸밀 때 사건처리 절차 등을 제대로 알지 모르는 선임들을 많이 봐 왔다"며 "이제는 실력 있는 분들이 일선 현장에 많이 배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하반기 인사에 앞서 오는 7월 전후로 지역경찰 실무역량 2차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1차 평가에서 나온 개선 의견 등을 반영해 내실을 기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평가가 되도록 문제은행을 개선하고, 자격요건 갱신 기준 등을 검토해 제도가 계속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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