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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고개 넘는 SK온의 R&D 더하는 방법… UNIST와 기술 혁신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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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5. 05. 28. 15:10

울산과기대와 산학 협동 기간 연장하고 선발 범위 확대
(사진) SK온-UNIST e-SKB 프로그램 연장 협약식
박기수 SK온 R&D 본부장(왼쪽)과 안현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부총장이 27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UNIST 본관에서 e-SKB 프로그램 연장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온
(사진) 박기수 SK온 R&D 본부장 UNIST 특강
박기수 SK온 R&D 본부장이 27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차전지 연구센터에서 UNIST 재학생 대상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SK온
SK온이 울산과학기술대학원(UNIST)과의 배터리 기술 연구 협력을 가속화 한다. 산학 협력은 캠퍼스의 제약 없는 자유로운 사고로 혁신적 연구를 가능케 할 뿐 아니라 국내 최상위권 이공계 인재들의 영입까지 가능 하다는 매력이 있다. 미래 배터리를 연구해야 하는 SK온으로선 기술력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저변을 넓히는 데 산학 협력이 최적의 답안일 거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28일 SK온은 UNIST와 'e-SKB 산학 협동과정' 연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SKB'는 SK온과 UNIST가 함께 만든 배터리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2022년 3월 시작됐다. 해당 전형 입학생은 등록금 및 학연 장려금 지원을 받으며 연구를 하고 졸업 후 SK온에 취업할 수도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협력 기간 연장과 더불어 e-SKB 참여학과와 선발 범위를 넓히는 데 뜻을 모았다.

SK온은 지난 1분기 R&D 비용을 지난해 동기 대비 10% 늘려 776억원을 썼다. 지금도 R&D 부문은 경력 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래 인재를 위한 산학 장학생도 모집 중이다.

보릿고개를 넘는 SK온에 있어 산학협력은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좋은 선택지다. 예컨대 기업이 직접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기술 개발을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보다, 대학의 전문 인력과 첨단 장비를 활용하면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기업들이 직접 하기 힘든 혁신적 공동 연구를 대학과 함께 진행해 상용화, 사업화의 길을 함께 열 수도 있다.

박기수 SK온 R&D 본부장은 "미래 배터리 산업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SK온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저변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e-SKB 참여학과를 에너지화학공학과에서 기계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까지 확대하고 석사 과정에 더해 박사 과정을 밟는 것도 가능해 졌다. 기존에는 UNIST 최초 입학 시에만 e-SKB 참여 기회가 주어졌지만 앞으로는 재학 중에도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박 본부장은 "배터리 주요 소재만 아니라 설계, 공정, 분석, 시뮬레이션 등 넓은 범위의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며 "제품과 시스템의 성능, 안전성,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개발 노력에는 끝이 없다"며 "SK온은 차별화된 기술로 '테크 리더십(Tech. Leadership)'을 공고히 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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