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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재수사’ 서울고검, 주가조작 2차 주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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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5. 05. 29. 13:17

'7초매도' 당사자 블랙펄인베스트 전 임원도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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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재수사하는 검찰이 시세조종을 주도했던 '주포'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 형사부(차순길 부장검사)는 지난 28일 2차 주가조작 작전 시기 주포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4시간 반 정도 조사했다.

김씨는 2010년 10월 21일부터 약 2년 동안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하며 도이치모터스 시세 조종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받았다.

검찰은 지난 27일에 김 여사가 연루된 이른바 '7초 매도'의 당사자인 블랙펄인베스트 전 임원 민모씨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와 민씨는 김 여사 대신증권 계좌에서 이뤄진 7초 매매의 당사자들이다.

수사팀은 민씨를 상대로 김 여사 명의 계좌를 관리하게 된 경위와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비롯한 나머지 주가조작 공범들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 여사의 주가조작 가담 의혹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해 10월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김 여사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이용된 것은 맞지만 주식 관련 전문성이 없는 상태에서 권 전 회장의 권유에 투자 목적으로 자신의 계좌를 일임하거나 직접 거래했을 뿐, 주가 조작이 이뤄진다는 사실은 인지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서울고검은 해당 사건에 대한 재기수사를 결정한 뒤 관계자들을 다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 21일 주가 조작 공범인 '전주' 이모씨를 불러 조사하며, 재수사팀 출범 뒤 처음으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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