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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호국보훈의 달’ 의정부시 보훈정책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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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진현탁 기자

승인 : 2025. 05. 30. 15:23

김동근 시장 "내실 있고 지속 가능한 보훈정책 펼칠 것"
일상 속 보훈 콘텐츠…'의정부시 보훈TV' 유튜브 운영
보훈회관 및 현충시설 통해 보훈문화 기반 확대
기념행사부터 교통편의까지…현장 중심의 보훈 실천
복지정책과(의정부시, 6월 호국보훈의 달…기억과 예우로 완성하는 보훈)8-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국가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사업 킥오프 행사2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지난해 5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관계자와 국가유공자 집 담벽에 페인트 칠을 하고 있는 모습/의정부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의정부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정책을 통해 시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예우하고 시민과 함께 기억하는 보훈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힘을 보탠다.


우선 시민 일상 속 보훈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취지의 '의정부시 보훈TV'가 돋보인다.

아울러 시는 자일동 현충탑 일대에 '현충탑 메모리얼 파크' 조성사업도 의욕적으로 벌인다.

보훈 대상자 예우를 위해선 각종 보훈수당 및 유족 지원제도 관련 지급 대상·기준을 대폭 확대해 더 많은 유공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동근 시장은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유공자와 보훈 가족에 대한 처우를 '보훈'이라는 단어에 걸맞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국가유공자의 보훈 복지 향상을 위해 내실 있고 지속 가능한 보훈정책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훈 정책 홍보 채널 '의정부시 보훈TV'
시는 시민과 국가유공자 모두가 일상에서 쉽게 보훈정책을 접할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 '의정부시 보훈TV'를 운영하고 있다.

보훈TV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전달하며 6.25참전유공자의 흑백사진을 컬러로 복원해 소개하는 콘텐츠 등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보훈정보와 복지정책을 담은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할 예정이다.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 '현충탑 메모리얼 파크'
시는 '보훈문화 도시' 조성을 목표로, 자일동 현충탑(자일동 산87번지) 일대에 '현충탑 메모리얼 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모, 교육, 휴식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골자로 하며 생태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해 시민 누구나 편히 찾을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1단계 △추모공간 중심의 2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1단계는 2967㎡ 면적의 현충탑 주차장 부지에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6년 6월 준공이 목표다.

2단계는 2711㎡ 면적의 현충탑 및 행사장 부지에 △의정부 역사와 평화의 염원을 담은 타임캡슐 △호국영령을 기리는 추모의 벽 △의정부 호국 영웅을 소개하는 스토리텔링 조형물 △야간조명 등을 설치해 추모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예산 확보 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복지정책과(의정부시, 6월 호국보훈의 달…기억과 예우로 완성하는 보훈)11-호국보훈의 달 보훈단체장 간담회
의정부시가 연 보훈단체장 초청 간담회 모습/의정부시
◇보훈 네트워크 거점공간 '보훈회관'
시는 지난 2019년 3월 노후된 보훈회관을 새롭게 건립해 지역 보훈단체의 거점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의정부동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315㎡ 규모의 단독 건물로 보훈단체 사무실, 강당, 목욕시설,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광복회 의정부시지회를 비롯한 8개 보훈단체가 입주해 활동 중이다.

시는 '의정부시 보훈회관 설치 운영 조례'에 따라 회관을 관리·운영하며, 단체 지원과 소통 거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복지 확대 지속 속 예우 강화 '보훈대상자'
시는 '의정부시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기반으로 5600여 명의 국가보훈대상자와 10개 보훈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보훈명예수당 지급 대상을 '보훈보상대상자 지원에 관한 법률' 적용 시민까지 확대하고 기존 참전유공자에게 국한됐던 수당을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에게도 지급해 지원 범위를 넓혔다. 아울러 연령 기준도 기존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유공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독립유공자 및 유족을 위한 독립유공자수당(월 10만 원) 및 의료비·약제비 지원 △차상위계층 이하 국가유공자 대상 생활보조수당(월 10만 원) 지원 △참전유공자 대상 참전명예수당(연 1회, 6월 25일 전후 60만 원) △5.18민주유공자 대상 생활지원보훈수당(월 10만 원) △국가보훈대상자 사망 시 유족의 신청을 통해 지급되는 사망 위로금(15만 원) 등을 통해 보훈가족의 생활 안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보훈의 기억을 품은 공간 '의정부 현충시설'
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다양한 현충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시설은 △김풍익 전투기념비(의정부지구 전투기념비) △현충탑 △6.25 참전유공자 기념비 △무공수훈자 공적비 △애향 공적비 △무명 애국지사 위령비 △신채호 선생의 모과나무 △안중근 의사 동상 △평화의 소녀상 △3.1 만세운동 기념비 △평화통일 기원 베를린 장벽 △한미우호 상징 조형물 △노르웨이 참전 기념공원 △무공수훈자의 탑 △월남전 참전 기념비 △3.1 만세운동 표지석 △김구 선생 암각문 등으로 시와 보훈단체가 관리하고 있다.

복지정책과(의정부시, 6월 호국보훈의 달…기억과 예우로 완성하는 보훈)4-2025년 제106주년 3.1절 기념식4
지난 3월 제106주년 3.1절 기념식 장면/의정부시
◇보훈문화 확산 기여 '보훈행사'
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명예와 공훈을 기리고 전 시민에게 애국정신과 보훈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보훈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매년 1월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에 대한 신년참배를 시작으로 △3.1절 기념식 △현충일 추념식 △6.25전쟁 기념행사 △광복절 경축식 등 주요 국경일 및 기념일마다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행사는 현충탑, 3.1운동 기념비, 안중근 의사 동상 등 지역 내 현충시설에서 진행돼 행사 의미를 더하고 시민 참여와 보훈정신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단체별 특성에 따라 관외 기념식 등에 참석할 경우 보훈회원의 이동 편의성을 고려해 시 소유 버스를 제공하는 등 원활한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진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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