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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양사는 그룹 차원에서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도심항공모빌리티 및 친환경 인프라 확대는 물론 방산 부문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한층 긴밀한 협력 관계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대한항공과 LS일렉트릭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긴밀한 인적·물적 자원 및 정보 활용을 통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확대한다. 항공제조산업 스마트 팩토리 구축, 항공제조산업 물류시스템 최적화, 차세대 항공기 제조·생산역량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앞서 그룹사 차원에서도 협력 관계 초석을 다진 바 있다. 지난달 28일 한진그룹과 LS그룹은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한 항공우주산업 기술 고도화, 도심항공교통(UAM) 운영시스템 인프라 및 충전 인프라 구축, 항공운송 수단의 친환경 인프라 확대 및 전기화 기술 협력, 전기차 충전소 확대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LS는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650억원 규모 교환사채를 발행하며 채무를 상환하는 한편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업계에선 이번 협력 확대가 양 그룹의 동반 성장을 도모함과 동시에 지배구조 안정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호반그룹이 두 그룹의 지배구조 최상단 회사 지분율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호반은 한진칼 지분 18.46%를 보유 중이며, LS 지분도 3% 이상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