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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강원 원주 유세연설에서 '제 아내가 자랑스럽다'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와 "여기 뭐라 써있나. 제가 바로 팔불출 공처가올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드레스도 못 해줬다, 단칸방에 살았다, 제가 감옥에 있는 동안 조그마한 책방을 하며 가정을 돌봤다"면서 배우자를 향한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여러분 이런 제 아내가 뭐 잘못한 거 있습니까. 전 제 아내가 너무 사랑스럽고 자랑스럽다"며 "제 아내와 딸을 생각하면 너무 죄송하다. 제 아내는 저의 동지고 가장이다"고 했다.
유시민 작가를 향해서는 "두번째 경기도지사 (선거) 때 붙었는데 제가 이겼다. 그 여동생은 공범으로 (저와) 감옥에 같이 있었다"며 "서로 잘 아는데 전 한번도 그 사람 욕한 적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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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원래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온 것이다.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라며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김 후보는 경기 이천·여주·가평과 충북 충주·제천, 강원 원주·추천을 도는 강행군을 이어가며 90시간 논스톱 유세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2010년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선거 때 하루 400㎞씩 24박25일 유세를 펼쳐 역전에 성공한 경험을 재현하겠다고 밝혔다. 토요일인 31일에는 강원 주요 도시를 순회한 뒤 부산·경남과 대구·경북 등으로 이동해 보수층 결집을 극대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