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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새 수장 장용호 “원팀 스피릿으로 영광을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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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5. 06. 02. 17:21

구성원들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강조
OI 추진… 경쟁력 강화 위해 무한투자
그룹 경영전략회의서 방향성 점검 전망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은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 실행에 옮기기 위해 전사적으로 힘을 결집하자."

2일 SK이노베이션의 새 수장 장용호 총괄사장이 위기를 넘기 위해 조직·사업 개편의 중요성, 이를 위해 전 임직원의 협조를 당부하는 취지의 첫 취임일성을 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총괄사장에 장용호 대표를 앉혔다. 장 총괄사장은 현 사업 전략 실행을 위해 선임된 만큼 추형욱 대표와 함께 실적 개선을 위한 리밸런싱과 운영개선(OI)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룹 내 반도체 및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장 전략을 주도한 전략가로 평가받는 만큼, SK이노베이션 내 주요 사업의 성장성을 부각할 수 있는 경영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

이날 장용호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OI, 원팀 스피릿을 강조했다. 장 총괄사장은 "모든 구성원이 혼연일체로 힘을 모아 SK이노베이션을 다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해 왔는데, 앞으로 실행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취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장 총괄사장은 이어 "OC(사업 자회사)와 CIC(사내독립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OI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각 회사별로 현장에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굴해 실행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이 처한 위기 극복을 위해 SK이노베이션 계열 리더와 구성원이 힘을 모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앞에 닥친 숙제들은 한마음 한뜻이 되지 않으면 풀기 어려운 문제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가장 먼저 앞장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구성원 여러분도 원팀 스피릿으로 실행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장 총괄사장은 1989년 유공에 입사한 이후 SK㈜,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을 거쳐 지난달 28일 총괄사장에 선임돼 17년만에 SK이노베이션에서 다시 일하게 됐다. 이에 그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 총괄사장은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지금의 위기를 넘어서 더 강건하고 경쟁력 있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힘든 시기이지만 서로를 격려하면서 함께 SK이노베이션의 담대한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오는 13~14일 예정된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도 리밸런싱이 화두에 오를 전망인 만큼 SK이노베이션을 필두로 한 하반기 전략과 타 계열사의 추가 인사 조치 방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리밸런싱 과정을 다시 점검하고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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