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은 2~3일까지 이틀간 홍콩 경무처 본부에서 열린 '프런티어+' 국제회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각국의 최신 범죄 동향과 범인 검거, 범죄수익 환수 사례를 공유하고 실시간 대응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런티어+'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아태지역 사기방지센터 간 협력체로, 한국·호주·캐나다·홍콩·인도네시아·마카오·말레이시아·몰디브·싱가포르·태국 등 10개국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경찰청의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센터도 정식 회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몰디브, 싱가포르, 태국 등 7개국 법집행기관이 참석했다.한국에서는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 소속 박상현 경정이 참석해 '예약부도(노쇼) 사기', '카드배송 사칭' 등 최근 유행하고 사기 수법과 주요 범인 검거·범죄수익 환수 사례를 설명했다. 계좌 지급정지와 가상자산 차단, 악성 앱 피해자 지원 등 우리 경찰의 대응 방식도 소개했다.
홍콩 경무처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28일까지 약 한 달간 '프런티어+' 소속 7개국 법집행기관은 '기관 사칭', '투자 사기' 등 총 9628건의 사건을 수사해서 총 1858명을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만 총 3만2607개의 계좌를 동결해 약 1940만 달러(한화 약 268억원)가 범죄자들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박찬우 경찰청 경제범죄수사과장은 "다중피해 사기 범죄는 나날이 초국경화·지능화되고 있어 국제공조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콜센터 추적·검거를 추진하는 한편 피해 예방을 위한 법령·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