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군산 비안도 해상 주꾸미 어선 ‘좌초’ 밤사이 홋줄 풀려 표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04010001669

글자크기

닫기

군산 나현범 기자

승인 : 2025. 06. 04. 10:59

군산해경, 승선원 2명 육상에서 있어 안전
비안도 주꾸미 어선 좌초
4일 오전 8시 5분께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 서쪽 1㎞ 해상에서 2.3t급 주꾸미잡이 어선 A호가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산해양경찰서
4일 오전 8시 5분께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 서쪽 1㎞ 해상에서 2.3t급 주꾸미잡이 어선 A호가 비어있는 상태로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좌초사고 발생 직후 인근을 항해하는 어선 선장으로부터 '어선 한 척이 좌초되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침수가 상당히 진행돼 어선 뒷부분은 수면 아래로 잠긴 상태로 선수만 물 밖으로 나와 있는 상태였으며, 타고 있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해당 어선이 평소 2인이 조업하는 선박으로 선장(남, 60대)과 선원은 육상에 있는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해경은 선장 등에게 확인결과 "포구에 매여 둔(계류, 繫留) 배를 전날 저녁까지 확인한 뒤 아침에 배가 사라진 사실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수중 수색결과 선내 승선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선체가 좌초되면서 파손돼 침수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매어 둔 배가 자연적으로 홋줄이 풀리면서 좌초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어선은 배 뒷부분이 50% 정도 물에 잠긴 상태로 해경은 예인선을 활용해 어선을 가까운 육상으로 옮긴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나현범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