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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은 지난 2일 인도 델리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 참석해 현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차총회에서 조 회장은 최고 정책 심의·의결 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3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IATA 집행위는 전 세계 항공사의 최고경영자(CEO) 중 전문지식과 경륜을 바탕으로 선출된다. IATA의 활동 방향을 설정하고 산하 기관의 활동을 감독하며 사무총장 선임, 연간 예산, 회원사 자격 등을 심사하고 승인한다.
조 회장은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항공 수요에 미치는 영향 중 화물 수요 감소에 대해 주목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중국발 미국행 화물은 수요 감소가 꽤 가파르게 보이고 있다"면서 "여객은 프리미엄 수요를 중심으로 비교적 안정적이나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대한항공은 최근 신기재를 주도적으로 들여오고 있다. 조 회장은 "노선 확장 측면 뿐만 아니라 노후 기재를 대체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 기재 도입 중"이라면서 "미국 시장 외 잠재력을 가진 다양한 신규 노선에 진출하는 것을 모색 중이나, 미주 노선 공급을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문제가 해결되고 미국 주도의 러시아 제재가 풀린다면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