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예측 가능한 환경 조성 희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04010001711

글자크기

닫기

안소연 기자

승인 : 2025. 06. 04. 11:12

IATA 집행위원회 연임…연차총회서 인터뷰
[대한항공] 창립 55주년 기념식_1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최근 블룸버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질문에 "새로운 정부의 우선 과제는 관세 문제 해결이 될 것"이라며 "예측 가능한 사업 환경이 조성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은 지난 2일 인도 델리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 참석해 현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차총회에서 조 회장은 최고 정책 심의·의결 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3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IATA 집행위는 전 세계 항공사의 최고경영자(CEO) 중 전문지식과 경륜을 바탕으로 선출된다. IATA의 활동 방향을 설정하고 산하 기관의 활동을 감독하며 사무총장 선임, 연간 예산, 회원사 자격 등을 심사하고 승인한다.

조 회장은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항공 수요에 미치는 영향 중 화물 수요 감소에 대해 주목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중국발 미국행 화물은 수요 감소가 꽤 가파르게 보이고 있다"면서 "여객은 프리미엄 수요를 중심으로 비교적 안정적이나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대한항공은 최근 신기재를 주도적으로 들여오고 있다. 조 회장은 "노선 확장 측면 뿐만 아니라 노후 기재를 대체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 기재 도입 중"이라면서 "미국 시장 외 잠재력을 가진 다양한 신규 노선에 진출하는 것을 모색 중이나, 미주 노선 공급을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문제가 해결되고 미국 주도의 러시아 제재가 풀린다면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안소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