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영덕군, 산불피해 경정1·3리 희망을 품은 삶터로 조성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09010003346

글자크기

닫기

영덕군 김정섭 기자

승인 : 2025. 06. 09. 14:31

해수부 공모 선정 76억원 예산 확보
종합계획도_최종 (1)
해수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어촌분야에 선정되어 산불을 극복하고 행복한 삶터로 조성하는 경정1·3리 사업계획도/영덕군
경북 영덕군의 축산면 경정1리·경정3리 권역이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6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9일 영덕군에 따르면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낙후된 어촌 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계획적인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

유형은 행복한 삶터 조성, 다(多)가치 일터 조성, 시·군 역량 강화의 세가지로 나뉜다.

군에서 경정1·3리는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어 전체 204세대 중 68동의 주택이 불에 탔고 마을의 쉼터, 체육시설, 보호수, 전통문화시설, 어구창고 등 주요 기반시설도 대부분 소실되어 심리적 위축과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어났다.

군은 '희망을 품은 삶터, 다시 빛나는 경정권역'이라는 비전 아래 기초생활 기반 확충과 마을 환경 개선을 골자로 한 사업 계획을 수립해 '행복한 삶터 조성'유형으로 신청한 사업이 최종 선정돼 총 76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으로 산불 피해와 노후화로 낙후된 공동체 기반시설을 재정비하기 위해 안전한 오매 마을회관, 뱃불 어업인 워라밸센터, 어업인 공동창고, 상습 침수지역 정비, SAFETY 해안로드, 문화시설 조성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또 마을 경관 정비 및 안전시설 보강 등 환경 개선 사업도 병행해 삶터의 쾌적성과 안전성을 높일 예정이다.

군에서는 주민의 심리적 회복과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체 심리회복 프로그램, 주민참여형 재난안전 교육 등의 지역역량강화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 평가에서 도출된 개선사항을 반영해 내년 기본계획 수립 시 주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할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초대형 산불 피해,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큰 의미가 있다"며 "경정1·3리 권역을 조속히 정비해 안전하고 아름다운,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섭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