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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문고, 종각종로본점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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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5. 06. 09. 14:07

문구부터 케이팝까지 서점 경계 허무는 공간 실험
사진1. 영풍문고 종로종각본점 페이퍼테일러 전경
영풍문고 종로종각본점 페이퍼테일러 전경./영풍문고
사진2. 영풍문고 종로종각본점 애프터글로우 전경
영풍문고 종로종각본점 애프터글로우 전경./영풍문고
사진3. 영풍문고 종로종각본점 더스테이지 전경
영풍문고 종로종각본점 더스테이지 전경./영풍문고
영풍문고는 종각종로본점 지하 2층을 '와이페이지'(YPAGE)라는 이름으로 개편했다고 9일 밝혔다.

영풍문고 본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책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머물고 체험하고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했다. 본점에는 복합문화공간 '와이페이지', 편집숍 '애프터글로우', 커스터마이징 다이어리 제작공간 '페이퍼테일러', 케이팝 더스테이지를 신설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지하 2층의 와이페이지다. 이 공간은 아틀리에 콘텐츠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한 문화 플랫폼이다. 디자인 브랜드 'MMCM.D'와 협업해 전시와 상업, 체험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와이페이지의 'Y'는 YP(영풍)의 약자이자 Youth(젊음), Why(질문), 그리고 Yours(개개인의 이야기)를 상징한다. 여기에 'Page'가 더해진 '영풍의 시대'(YP-age)는 전통적 서점을 넘어 현대적이고 지속 가능한 문화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비전을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공간은 전시나 팝업스토어처럼 일부러 시간을 내야 하는 방문 형태가 아닌, 책을 보러 왔다가 자연스럽게 예술을 경험하게 되는 구조로 일상과 취향의 경계를 허문 것이 특징이다.

최근 오픈한 '더스테이지'는 케이팝 팬층을 겨냥해 조성된 곳으로, 공연장에 온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몰입형 스크린, 팬미팅 콘셉트의 커뮤니티 라운지, 음반과 한정판 굿즈를 판매하는 MD존으로 구성됐다.

영풍문고 종로종각본점에는 이밖에도 강연과 전시, 북토크 등 다양한 행사가 가능한 공간 '책향', 콘텐츠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풀어내는 팝업스토어, 생일책(나와 같은 날 태어난 작가의 책)·알보책(알려주고 싶은 보물 같은 책)·독립출판물 전시(개성 강한 인디 책) 등 다양한 큐레이션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영풍문고 관계자는 "영풍문고 본점은 책뿐 아니라 음악, 미술, 문구, K-POP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리뉴얼은 단순히 서점의 외형을 바꾸는 것을 넘어, 새로운 문화를 제안하는 공간 실험"이라고 말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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