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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업계에 따르면 '리니지2M'은 한국에서 지난 2019년 출시된 모바일 MMORPG로, 리지니2를 모바일 환경에 맞춰 재해석한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0월 리지니2M의 중국 판호를 발급받았다. 엔씨 관계자는 "지난 2023년 12월 '블레이드&소울 2' 이후 약 1년 만의 판호 발급"이라고 밝혔다.
리니지2M은 이달 중으로 중국 CBT를 시작할 전망으로, 현재 테스터들을 모집 중이다. 리니지2M의 퍼블리싱은 중국 대표 퍼블리싱 기업인 텐센트가 맡았다. 최근 텐센트가 주최한 '스파크 2025' 행사에서 리니지2M이 주요 퍼블리싱 타이틀로 공개돼 중국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엔씨 관계자는 텐센트와의 협업 계획에 대해 "텐센트의 신작발표회 등 행사에서 리지니2M의 현지 테스트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처럼 현지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뒤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론칭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엔씨 게임들의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판호가 발급되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중국 게임 시장 규모가 커 게임사들이 전반적으로 중국 진출을 원하는데 판호가 나와야 가능한 상황이다. 리니지2M 역시 판호 발급과 함께 중국 출시 준비를 시작했다"고 중국 출시 이유를 밝혔다.
이처럼 중국 판호 발급 규정이 까다로운 상황에서도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 진출에 총력을 다하는 것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실적을 좌우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1236억달러(약179조원) 규모로 세계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34억달러로 추산되는 한국 게임 시장과 비교했을 때 9배 높은 수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의 흥행이 국내 게임사들의 전체 실적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라며 "중국 정부의 판호를 발급받는 것이 어렵고 이용 시간 제한을 포함한 고강도 규제를 실시 중이지만, 시장 진출 후 흥행에만 성공한다면 수익은 담보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