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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민주항쟁 38주년, 與 “내란종식”·野 “입법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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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6. 10. 17:10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식
10일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제38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 및 '민주화운동기념관 개관식'이 열리고 있다. /송의주 기자
여야는 6·10 민주항쟁 38주년인 10일 민주항쟁의 정신을 강조하면서도 다른 목소리를 냈다.

여당은 '내란종식'을 강조한 반면 야당은 거대 여당과 이재명 정부의 입법 독주를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6·10 항쟁으로 대한민국은 민주화와 산업화를 모두 이룬 나라가 됐고 그 힘이 우리를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38년 전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되찾았던 것처럼 우리 국민은 지난 12월 3일의 불법계엄에도 분연히 떨쳐 일어섰다"며 "그 오랜 시간 광장을 지키고 내란의 어둠을 몰아낸 빛의 혁명은 바로 6월 항쟁 위에 서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하듯, 45년 전 5월 광주와 38년 전 6월 항쟁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켰다"며 "민주당은 빛의 혁명으로 태어난 이재명 정부와 함께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국민이 주인인 진짜 대한민국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6·10 민주항쟁 당시) 희생을 나누는 정신이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며 "실천하는 희생으로 책임있는 정치를 완성하고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고 했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대사 자체가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거대한 행진"이라며 "6·10 민주항쟁은 찬란하게 우뚝 솟은 봉우리"라고 말했다.

반면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은 "(6·10 민주항쟁) 정신을 이어받아 일방적 권력은 견제받고 국민의 목소리는 존중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보여주는 입법 독주, 사법 체계 무력화는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다른 형태의 폭주"라며 "정권의 폭주를 막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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