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남 의령군의원 “교통약자 배려 정책 시급해”

의령군의회 제293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경남 최초 버스 공영제
저상 버스 및 버스 도우미 제도 도입

의령군의회 김봉남 의원(가선거구 의령읍·용덕면). /의령군의회

김봉남 의령군의원이 10일 열린 제293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실질적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두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경남 최초 버스 완전 공영제 도입과 관련해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운영체제 위에 어떤 기능을 어떻게 얹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저상버스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 의령군은 고령화율이 39.5%에 달하지만, 운행 중인 모든 버스는 계단이 높은 고상버스로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가 농어촌 저상버스 전환을 의무화하고 있다"며 "의령군도 지역 여건에 맞는 저상버스 모델을 도입하고,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안된 농촌 버스 도우미 제도는 승하차 보조, 짐 운반, 노선 안내 등 현장에서 교통약자의 실제 이용을 도와주는 인력을 배치하는 방안이다.

이는 단순한 안내를 넘어,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교통복지의 체감도를 높이는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두 제도가 완전 공영제와 함께 시행될 경우 단순한 교통수단 제공을 넘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 조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공영제 시범 운영 단계에서부터 적극 도입과 실효성 검토를 병행해달라"고 요청했다.

김봉남 의원의 이번 정책 제안은 의령군이 시행 예정인 버스 완전 공영제를 기반으로 지역 실정에 최적화된 교통복지 모델을 구축하는 동시에, 경남은 물론 전국의 선도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구체적 실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