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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내이동에서 시작된 천사의 손길’…100+4(천사) 기부 릴레이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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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오성환 기자

승인 : 2025. 06. 12. 11:04

2021년부터 시작된 나눔 캠페인! 104호 목표 달성, 더 큰 나눔의 시작
20250612-'100+4(천사)기부릴레이' 밀양시 내이동에서 시작된 천사의 손길(1)
12일 손진복 씨가 밀양시 내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성금 1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왼쪽부터 주영홍 내이동장, 손진복씨). /밀양시
경남 밀양시 내이동행정복지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시민 참여형 나눔 캠페인 '100+4(천사) 기부 릴레이'가 104호 기부 달성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끈다.

12일 밀양시에 따르면 104호 기부자의 주인공은 손진복(55) 씨로 12일 성금 100만원을 센터에 기탁하며 릴레이의 마침표를 찍었다. 손 씨는 평소 지역사회를 위해 힘써왔으며 2021년에도 기부 릴레이 3호로 참여한 바 있다. 기탁된 성금은 내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전달돼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100+4 기부 릴레이'는 2021년 9월 시작된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시민 참여형 나눔 캠페인이다. '천사'를 의미하는 동시에 '총 104명의 기부자'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1호 기부자는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나눔을 실천한 기초생활수급자다. 이후 그 뜻을 이어 나눔 캠페인이 진행됐고 기부금 규모와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지난 4년간 '100+4 기부 릴레이'는 지역주민을 비롯해 소상공인, 각종 단체 등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졌다. 누적 성금은 4351만 3000원, 현물 기부는 약 3100만원 상당에 이른다.

기부 물품은 라면, 백미 등 생필품 중심이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의 기초생활 유지에 도움을 준다. 청소 및 집수리 등 4건의 재능기부도 이어져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기부 릴레이에는 지역 단체들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PE수도관, 제수밸브 등을 제조하는 세종종합PVC는 총 6회에 걸쳐 기부에 참여해 큰 힘을 보탰고,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 직원들로 구성된 나누리회 역시 4회에 걸쳐 나눔에 동참했다.

내이동은 이번 기부 릴레이 104번째 목표 달성을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기부 참여를 독려하며 장기적인 나눔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금전뿐만 아니라 생필품, 재능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주영홍 내이동장은 "기부 릴레이 104호 달성에 도움을 준 모든 기부자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더 많은 지역민이 나눔에 참여하는 문화가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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