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산·학·연·병 협력 생태계 조성해 글로벌 바이오 거점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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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과 대전시 경제·과학사절단이 16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 켄달스퀘어에 위치한 세계적 바이오 창업 지원기관 '랩센트럴'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대덕특구에 조성 예정인 'K-켄달스퀘어'의 성공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현장 조사 차원에서 이뤄졌다.
랩센트럴은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대표하는 창업지원 플랫폼이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제약사·병원·연구소·바이오테크 기업·액셀러레이터 등 다양한 기관이 켄달스퀘어에 집중돼 있다.
랩센트럴은 공용 실험공간 제공부터 특허, 멘토링, 투자연계 등 바이오 스타트업의 전주기 성장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방문단은 K2B테라퓨티스 김종성 대표의 안내로 입주 공간, 공용 연구실, 다양한 네트워크 공간 등 랩센트럴의 실제 운영 사례를 살폈다.
김 대표는 "보스턴이 글로벌 바이오 창업 허브가 된 비결은 창업-투자-성장-글로벌 진출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원스톱 생태계"며, "대전만의 특화 클러스터에 랩센트럴 시스템을 접목하면 기업 해외 진출도 빨라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전은 대덕연구단지, 26개 정부출연연, 2600여 개 기업, 19개 대학 및 석·박사급 연구인력 2만 명이 모인 국내 대표 과학경제도시다.
또 글로벌 혁신지수 아시아 1위, 세계 7위 도시로 과학기술 집약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는 이 같은 자원을 기반으로 2026년 완공 목표로 대전 바이오창업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바이오 창업원은 공용 실험실, 민간주도 투자연계, 입주-졸업-해외진출 전 과정을 지원하는 복합 인프라다.
시는 랩센트럴의 공용 실험실 운영모델, 창업기업 입주 및 졸업 시스템, 민간 중심 투자연계 방식을 벤치마킹해 현재 준비 중인 대전 바이오창업원 설계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장우 시장은 "랩센트럴은 민간 중심 창업지원의 성공 모델"이며 "대전도 원촌 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를 산·학·연·병 협력 생태계가 조성되는 글로벌 바이오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