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인구’ 주도권 잡은 의령군, ‘교육 인프라·축제 성공·청년 정책’ 성과 톡톡

'100배 선언' 이후 도내 생활인구 이슈 선점
생활인구 경남 4위·재방문율 경남 3위 '자신감'
최다 관광객 모은 리치리체페스티벌 성공
20세 미만 생활인구 최고치, 미래교육원 효과

경상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 개관식에서 주요 내빈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의령군

리치리치페스티벌에서 박상웅 의원(왼쪽 세번째부터) 오태완 군수 등 주요 내빈들이 '부자의 7법칙'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의령군

경남 의령군이 지방소멸 위기 선제적으로 대응으로 '생활인구' 확대에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 생활인구를 주민등록인구 100배, 내년 250만명 만들겠다"고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18일 의령군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지역 생활인구는 16만6165명이다. 주민등록인구 대비 생활인구가 5.1배 높으며 경남 11개 시·군 '인구감소 지역'에서 네 번째 순위다. 도시 재방문율은 '3위'다. 경남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자치단체지만 지난해 인구 순유입률은 도내 2위를 기록했다.

경상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 내부 전경. /의령군

◇20세 미만 생활인구 최고치…미래교육원 효과

의령군이 가장 고무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20세 미만 등록인구(2149명)의 약 10배의 젊은 생활인구(2만1509명)가 매달 찾아온다는 것이다. 20대 미만 생활인구가 도내 최고 수준이다. 군은 2023년 9월 의령읍에 자리 잡은 경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 효과가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

미래교육원엔 하루 최대 1000명, 연평균 40만명의 초·중·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이 방문한다. 학생 체험프로그램과 음식점 이용으로 한 해 36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군은 지난해 7월 교육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돼 3년간 90억원을 확보, 교육인프라 구축에 더욱 힘쓴다.

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 현장에서 오태완 군수 부부가 군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의령군

◇최다 관광객 모은 리치리체페스티벌 성공

군은 매회 역대 최다 관광객을 기록한 리치리치페스티벌을 성공 생활인구의 극적 반전을 이루는 '일등 공신'으로 보고있다. 지난해 세 번째 열린 의령부자축제 리치리치페스티벌에는 24만 명이 방문하면서 대박을 터트렸다.

'대한민국 부자 1번지' 의령군이 전파하는 행운, 건강, 사랑의 좋은 '부자 기운'은 전국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정신·물질·사회적 측면에 '진짜 부자'가 되는 길을 알려주는 '착한 축제'라는 입소문으로 3회 만에 리치리치페스티벌이 경남 대표 축제로 이름을 올렸다. 고속도로 군북나들목 20분 안에 솥바위, 충익사, 이병철 생가 등 주요 관광지가 모두 집결돼 있다.

의령 청녕센터 개관식. /의령군

◇청년 교류 중심될 칠곡면 의령 청년 거점 복합타운

의령 청년 거점 복합타운은 칠곡면 옛 의춘중학교 부지에 사업비 62억5600만원을 들여 총면적 1만2388㎡ 규모로 건립되고 있다. 현재 1단계, 2단계 주요 과업인 청춘만개와 사각사각 청년하우스가 우선 조성됐는데 매월 250여 명의 청년들이 자기 계발, 창업 준비,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청년 교류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경남도 '청년 일자리 연계 주거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기존 청년 주거단지와 커뮤니티센터 부지 안에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7호를 건립하는 '알콩달콩 청년하우스 조성사업'이 진행된다.

오 군수는 "생활인구 주도권을 잡은 의령군이 생활인구 유입의 신기원을 열겠다"며 "사람들이 놀러 오고, 살러 오고, 일하러 오는 매력 넘치는 도시가 되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