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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부터 3일간 개최된 박람회는 쿠팡 PB상품을 생산하는 전국 각지의 중소 제조사들이 처음으로 소비자와 정부 관계자, 유통업계 바이어들을 직접 만난 자리였다. 행사에는 3일간 총 2200여명(이벤트 참석자 기준)의 관람객이 방문해 큰 호응을 얻었다.
CPLB는 중소협력사 30개사에 전용 부스를 제공했으며, 참여 업체들은 쿠팡 PB상품을 비롯해 자사 브랜드까지 함께 홍보했다. 제조사 대표들은 직접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제품을 설명하고, 각자의 제품에 대한 체험기회도 제공했다. 협력사들은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전남 나주의 누룽지 제조사 '대한식품'의 한윤경 대표는 산업부 관계자 방문 시 대표 발언을 통해 "나주의 기름진 쌀로 밥을 지어 만드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갓 지은 밥의 구수함을 느낄 수 있다"며 "우리가 이렇게 제품 품질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건 CPLB에서 판로와 마케팅을 책임지고 지원해줬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유통기반 덕분에 우리는 생산에만 온전히 몰입할 수 있고, 소비자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성에서 휴지·물티슈를 제조하는 에코원코리아의 최난희 대표는 "많은 방문객 분들이 탐사에 천연 펄프로 만든 고급 휴지를 직접 만져보고 부드럽다, 메이저 브랜드일 경우 1만5000원 이상일 제품이 쿠팡 PB로 1만 원도 안 되어 놀랍다는 반응이었다"며 "저희 제품을 인정받아 뿌듯했다"고 말했다.
주방용품을 만드는 GS케미칼 신권식 이사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이런 대규모 전시에 참여하는 건 쉽지 않은데, 생각보다 부스도 잘 마련돼 있고 관람객도 많아 정말 좋은 홍보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고구마를 납품하는 우농 영농조합 이대영 대표는 "가공식품이면 몰라도 농산물을 전시회에 전시하는 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데, 저희처럼 농산물을 생산하는 업체에게 정말 뜻깊고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관람객은 "평소 자주 사용하는 제품인데 어떤 회사에서 만드는지 몰랐는데, 대표님 얼굴을 직접 보고 이야기를 들으니 훨씬 더 신뢰가 간다"고 전했다. 다른 관람객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니 품질도 훌륭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놀랐다. 앞으로도 이 브랜드 제품을 계속 쓰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경수 CPLB 대표는 "이번 박람회는 단순 전시를 넘어, 중소 제조사들이 자신들의 브랜드와 제품을 직접 소개하고 시장과 연결되는 자리를 체감한 뜻깊은 기회로,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 주셔서 매우 보람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협력사들이 더 많은 판로를 확보하고 알찬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