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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친화 정책 확대 LX하우시스… 지배구조 준수율 13%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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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06. 18. 17:53

핵심지표 8개 준수… 53.3% 기록
배당안내 등 주주 예측가능성 제공
경영 투명성 높여 투자 유도 지속
LX하우시스의 책임경영이 한층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미준수 항목으로 남았던 핵심지표 9개를 7개로 줄였기 때문이다. 특히 개선된 항목 모두 '주주' 관련 핵심 지표 준수율이라는 점에서 회사가 주주친화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LX하우시스는 기업지배구조 핵심 지표 15개 가운데 8개를 준수해 준수율 53.3%를 기록했다. 전년 6개 준수로 준수율이 40%에 그쳤던 점과 비교하면 준수 항목이 2개 늘어난 것이다. 특히 주주권익 향상과 관련된 항목들을 개선한 것이 준수율 상승을 이끌었다.

이번 보고서에선 작년 미준수 항목이었던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공'과 '주주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를 새롭게 준수했다.

올해 변동이 생긴 지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현금배당관련 예측 가능성 부분에선 '주주들이 배당 관련 정보를 충분히 안내 받도록 하고 배당기준일 이전에 배당금을 확정해 주주에게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게끔 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정기주주충회 집중일을 피해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기 시작한 것도 눈에 띈다. 올해 정기 주총 집중일은 3월 21일·27일·28일 등이었는데 회사는 3월 26일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다만 '주주총회 4주 전에 소집공고 실시'와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항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준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LX하우시스 측은 "향후 지배구조 핵심원칙에 따른 주주총회 소집 및 공고를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관련해선 "배당정책을 통지하고 있진 않으나 배당실시 계획은 공시 등을 통해 주주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 관련 지표는 충족 비율이 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 집중투표제 채택,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에 책임이 있는 자의 임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 수립 여부 등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감사기구에서는 핵심지표 4개 중 3개를 충족하며 가장 높은 준수율을 기록했다. 내부감사기구에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 존재 여부, 경영 관련 중요정보에 내부감사기구가 접근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있는지 여부 등을 모두 지켰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충족시키지 못한 것은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내부감사업무 지원 조직)의 설치' 항목이다. 이에 대해 LX하우시스 측은 "미진한 부분은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기업지배구조 핵심 준수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향후 기업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의 준수율이 높다는 건 주주권리 보호와 경영 투명성을 잘 지키고 있다는 의미"라며 "투자자들도 기업의 현재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판단할 때 해당 자료를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잘 지키는 것도 투자자들의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하나의 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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