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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호 SK이노 총괄사장 “전기화 시대,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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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5. 06. 19. 17:17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신임 총괄사장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다가올 전기화 시대에 가장 경쟁력 있는 에너지 회사로 도약할 것입니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19일 임직원들과 함께 한 타운홀미팅서 이같이 밝히며 "이를 위해 석유·화학, LNG·발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솔루션 영역을 아우른 에너지 사업의 글로벌 확장과 전기화 관련 성장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추진해 나가자"고 전했다.

정유가 핵심인 SK이노베이션의 '전기화'는 사업 리밸런싱 방향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자리가 그룹 경영전략회의가 끝난 직후에 마련된 자리여서 향후 회사의 경영 방향이 가장 생생하게 전달됐다는 분석이다.

장 총괄사장은 자회사 SK온에 대해서도 "배터리 사업은 내실과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영역과 시장에 집중하고, 나아가 포트폴리오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톱 티어 배터리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전사적으로 SK온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지만 캐즘이 길어지는 게 회사에는 부담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정안이 확정 시 SK온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예상 수령액이 기존 20조9000억원에서 27조9000억원으로 확대되는 등 반전의 분위기도 혼재해 있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장용호 사장 취임 후 처음 진행되는 것이기도 하다. 장 총괄사장은 이날 "SK이노베이션 계열 회사들은 현재 사업 수익성, 재무구조 악화, 기업가치 하락 등 위기를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원인에 대해선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불황, 전기차 캐즘, 미·중 갈등 등 비우호적 외부환경과 원가 경쟁력 하락, 경쟁사 대비 차별적 우위 소실 등 본원적 경쟁력 훼손으로 초래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장 총괄사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실행 가능한 방안을 만들어 빠르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성장 및 수익성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재편해 나가겠다"면서 "리밸런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이끌어 내겠다"고 했다.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운영개선(OI)' '원 팀 역량 결집' 등 실행방안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OI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주요 방안"이라며 "이제는 현장의 OI 실행을 통해 밸류 체인 최적화, 통합 밸류 극대화, 운영비 절감 등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통상적인 범위를 넘어서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식으로 접근하며 구조적이고 근원적인 변화를 수반하는 OI를 새롭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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