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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석포제련소 노조 “사고, 선동 도구로 삼아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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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5. 06. 19. 17:08

영풍 석포제련소 노동조합이 성명서를 통해 "일부 환경단체가 석포제련소 내 사고를 선동의 도구로 삼고 있다"고 강력 규탄했다.

19일 노동조합에 따르면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동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일부 환경단체가 19일 서울에서 영풍 석포제련소의 이전 및 폐쇄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는데 이들은 기자회견의 명분으로 얼마 전 우리 영풍 석포제련소 사업장 내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굴착기 전도 사고를 들고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동조합은 해당 사고로 인해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우리 노조 또한 이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업장 내 안전 관리에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노조는 환경단체가 이번 사고를 선동의 도구로 삼으려는 비열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노동조합에 따르면 사고는 영풍이 종합건설업 면허와 전문성을 갖춘 외부 시공업체에 발주한 공사에서 발생한 것이며, 시공 및 현장 안전 관리는 전적으로 해당 업체가 전담해 수행했다는 것이다.

조합은 "환경단체가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않은 채, 사망사고의 보도가 나오자마자 이를 자신들의 주장에 끼워 맞추기 위한 선동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환경개선 및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노조와 회사가 다년간 지속해온 노력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하면서, 이미 해결됐거나 오래전 일이 된 사안을 계속 꺼내 들며 제련소 폐쇄와 이전을 요구하는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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