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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대학교는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대학 기반 은퇴자 공동체(UBRC)'를 한국형으로 재구성하기 한국UBRC위원회와 지난 18일 자문계약을 체결했다. 남서울대학교 캠퍼스 내에 자연 및 고령 친화적인 첨단 시니어기숙사 1000실을 건설할 예정이다.
남서울대학교 UBRC는 노인주거시설의 생활 지원 서비스가 대세인 현 트렌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건강 관리와 교육에 중점을 둔 개념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시스템이다.
대학의 인프라와 커뮤니티 시설을 활용하여 새로운 생활 습관 교육과 예방의학 기반의 건강 장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중의 일반적인 시니어타운과 달리 대학 내 젊은 학생들과의 활발한 소통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의미 있는 중장년 노후 일상을 제공한다.
아울러 남서울대학교 UBRC는 타 대학과 연계한 순환 거주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별 특성화 교육과정을 경험하고 지역 명승지를 방문하며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이미 이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는 미국의 UBRC들과 제휴를 통해 글로벌 시각도 넓혀갈 계획이다.
남서울대학교는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비수도권 대학으로 평택, 용인, 아산 등지까지 확장된 반도체 클러스터 등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지역사회 협력의 강점이 있다.
또 캠퍼스 내 호수와 야산을 포함한 탁월한 자연 환경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UBRC 모델을 구축할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
이 사업을 총괄자문하고 있는 김종률 위원장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 나라 역시 시니어 세대를 위한 단순 돌봄을 넘어선 새로운 주거와 교육 환경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남서울대학교 UBRC의 선도적인 추진은 국내 시니어 교육과 주거 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나라 대학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이 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인생 선배의 조언을 통해 재학생의 성공을 돕고, 시니어들 스스로 행복한 인생 3막을 만들게 됨에 따라 남서울대학교의 UBRC 출발은 그 시너지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윤승용 총장은 "우리 대학의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시니어들이 정규 및 비정규 교육과정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체육관, 도서관 등 기존 대학 시설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향후 도래할 120세 시대를 준비하며 재학생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교수진의 전문 지식을 시니어의 풍부한 경험과 결합하여 시니어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