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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세전이익 5000억원’ 중장기 목표 제시…‘울산GPS’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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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06. 20. 15:24

5년평균 세전이익 45% 늘린다
울산 LNG 밸류체인에 '기대'
"재무구조 안정화로 주주환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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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울산GPS 전경./SK가스
SK가스가 올해부터 5년간 평균 세전이익 5000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히며 성장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5년간 평균 세전이익(3440억원) 대비 45% 이상 늘어난 수치로, 신사업 본격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가 반영됐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SK가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만8500원 오른 24만250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SK가스가 지난 19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과 재무 목표를 공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의 평균 세전이익 5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게 골자다.

SK가스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평균 세전이익 34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의 평균 세전이익 1000억원과 비교해 세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SK가스는 이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회사의 성장 기대 요인으로는 주력인 LPG 사업 외에도 울산GPS·LNG벙커링 등 신사업이 꼽힌다.

이중 울산GPS는 세계 최초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다. 에너지 가격 변동에 맞춰 LNG와 LPG 중 적합한 연료를 선택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울산GPS는 지난해 말 본격 가동을 시작해 호실적을 이끌고 있다. SK가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약 1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울산GPS의 영업이익은 약 514억원으로 전체의 46%를 책임졌다.

SK가스는 LNG 벙커링 사업으로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SK가스는 현재 LNG저장탱크 2기를 완공해 총 43만㎘ 저장 설비를 확보했다. 향후 LNG탱크를 6기까지 늘릴 방침이다. SK가스에 따르면 국내 LNG벙커링 수요는 2040년까지 연간 160만톤을 넘어설 전망이다.

송윤주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SK가스는 단순 판매 구조에서 벗어나 LNG·LPG를 연계한 수익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울산 GPS 발전소와 LNG탱크가 내부 수요처 역할을 하며 가격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고 분석했다.

SK가스 관계자는 "울산 사업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고 이익 체력을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과 신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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