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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시당 지역위원장들과 당직자들은 20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진우 의원은 본인의 70억원대 재산과 미성년 아들의 7억4000만원 예금이 어떤 경위로 형성됐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이재성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홍순헌(해운대구갑)·이정식(연제구)·서은숙(부산진구갑)·박영미(중영도구)·이재용(금정구) 지역위원장, 전원석 시의원, 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홍순헌 위원장은 "주진우 국회의원의 이중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고 그의 재산 증식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특위 위원인 주 의원은 근거 없이 '아빠찬스' '입시비리' '청탁'이라는 단어를 동원해 사실을 왜곡한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을 향한 합리적 의혹에 대해서는 제대로 해명하지 않고 오히려 고발하겠다는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이중잣대"라고 강조했다.
서은숙 위원장은 "주 의원의 이력을 보면 1999년 사법고시 합격, 검사 17년, 변호사 2년 반,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1년 반의 경력을 갖고 있다"며 "검사 연봉은 1억 원 대이고 변호사 생활도 2년 반에 불과한데 어떻게 70억 원의 재산을 축적했느냐. 세부적 자료를 제시해 소명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2년 당시 17세 아들의 재산신고 내역은 7억 4000만 원"이라며 "조부찬스를 노린 아들의 증여세 납부내역을 공개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부산시당은 19일 해운대구 주진우 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진행하며 재산 및 예금 출처에 대한 해명을 거듭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