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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중동 상황 관련 긴급점검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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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5. 06. 22. 21:02

임종룡 회장 "국내 금융시장 민감 반응 가능성…시장 상황 예의주시해야"
시장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거래 기업 상황 파악 당부
우리은행, 23일 오전 긴급점검회의 열기로
우리, 임종룡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우리금융그룹은 22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따른 국내외 경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임종룡 회장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긴급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임 회장을 비롯해 정진완 우리은행장,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를 포함한 각 계열사의 전략·재무·리스크·IT 등 주요 임원 전원이 참석했다.

임 회장은 회의에서 "과거 사례를 볼 때 원·달러 환율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 등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침착하게 각자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환율과 자본시장의 급격한 변동에 대비해 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그룹의 유동성·자산 건전성·자본비율을 수시로 점검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의 대응책을 면밀히 파악해 신속히 협조할 것도 주문했다.

기업 부문에 대해서는 기업RM(기업금융전담역) 등을 통해 거래 기업의 상황을 파악하고, 일시적인 자금 애로를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긴급 지원을 실시하는 등 자금 공급 기능에 충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수출대금 만기 연장 등 유연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원유·원자재 수입 업체에 대해서는 필요 시 적극적인 유동성 지원을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임 회장은 또 전 계열사에 추가 점검 회의를 개최해 위기 대응 체계를 정비하고, 국내외 투자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한 IR 활동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IT 시스템의 안정성과 정보보안 체계를 재점검해 보안에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는 시장 동향과 외국 언론 보도 등 국내외 전반적인 정세를 면밀히 분석해달라고 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23일 오전 8시 30분 정진완 행장 주재로 추가 긴급 임원회의를 열어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전국의 기업RM들이 즉시 수출입 기업 등에 대한 현장 점검과 자금 수요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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