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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은둔 자녀 있다고요?…서울시, 부모 실전가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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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6. 23. 11:15

기본교육부터 심화교육까지 20주 과정 확대
1기 참여자 모집 7월4일까지 온라인 신청
부모교육
고립·은둔 청년 부모교육 포스터./서울시
"먹고 사느라 바빠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아이를 돌보지 못했어요. 부모교육을 통해 아이를 어떻게 대할지 터놓고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요즘에는 아이가 제게 먼저 말을 걸기도 해요."

지난해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부모교육에 참여한 한 부모의 소감처럼, 서울시가 고립·은둔 청년의 부모와 가족을 위한 교육사업을 올해 대폭 확대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같은 부모교육사업은 작년 사업 평가 결과, 이해도 향상 97%, 관계 개선 77%의 성과를 기록했으며, 참여자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38점을 달성했다.

올해는 기존 10주 과정을 20주 중장기 과정으로 확대하고, 기본교육과 심화교육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기수별 2개반(평일 야간·주말반, 각 30명)으로 운영되며, 올해 총 4기를 통해 240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기본교육은 부모의 자기이해와 자녀 이해, 소통법 등을 다루고, 심화교육에서는 공감 대화 실습과 멘토 양성을 지원한다.

시는 매주 토요일 자조모임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심리상담(3회)과 숲길 걷기·명상 등 힐링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1기 교육과정 모집은 다음달 4일까지 온라인 신청을 받으며, 서울청년기지개센터에서 다음달 12일부터 시작된다.

김철희 시 미래청년기획관은 "누구보다 고립·은둔 청년의 회복을 바라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들은 바로 부모와 가족"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가족이 고립·은둔 청년의 일상회복을 돕는 든든한 지킴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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