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석이 지난 19일 미사경정장에서 열린 '2025 KBOAT 경정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경정 김완석이 후반기 타이틀 경쟁에 불을 지폈다.
김완석은 지난 19일 경기도 하남 미사경정장에서 열린 '2025 KBOAT 경정 왕중왕전'(이하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완벽한 인빠지기로 우승했다. 왕중왕전은 명실상부 전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다. 상위 성적 12명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김완석은 2022년 대회 우승 후 3년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날 예선전 성적을 바탕으로 이날 결승전에서 유리한 1코스를 배정받았다. 자신감있게 출발선을 통과해 일찌감치 선두자리를 꿰찬 후 독주를 펼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어선규, 3위는 이동준이 차지했다.
김완석은 경기 후 "우승할 때마다 꿈만 같고 가슴이 벅차다"라며 "배정받은 모터보트와 날씨 등 경주 환경 면에서 출발 타이밍을 맞추기가 상당히 어려웠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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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석(왼쪽)이 지난 19일 열린 2025 KBOAT 경정 왕중왕전에서 역주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김완석은 왕중왕전을 포함해 올 시즌 총 39경주에 출전해 1착 20회, 2착 9회, 3착 3회를 기록 중이다. 승률은 51.3%, 연대율 74.4%, 삼연대율 82.1%를 기록하며 어선규, 주은석에 이어 전체성적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왕중왕전에서는 어선규와 주은석을 차례로 제압했다. 전날 예선전에서는 어선규를 따돌렸다. 1위 후보로 꼽히던 어선규가 늦은 출발과 깔끔하지 못한 선회로 주춤하는 사이 역습으로 빈틈을 노려 단숨에 선두를 꿰찼다. 결승전에서도 재차 어선규를 2위로 밀어내고 주은석마저 따돌리며 왕좌를 차지했다.
어선규는 올 시즌 1착 25회, 주은석은 1착 22회로 각각 다승부문 1,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김완석이 3위로 두 선수를 바짝 추격 중이다. 왕중왕전 우승으로 상승세를 탄 김완석이 어선규, 주은석과 벌일 후반기 타이틀 경쟁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